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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하남시장 누가될까?…지방의회 출신끼리 ‘맞장’

현직 시의원 2·전직 도의원 2…자존심 건 ‘진검승부’ 볼만
원주민 몰표·이주민 투표율·탄핵민심·책임공방 승패 가를 듯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03-28 14:42 송고
하남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오수봉(민주당), 윤재군(한국당), 유형욱(국민의당), 윤환채(바른정당) 후보.(기호순)© News1
하남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오수봉(민주당), 윤재군(한국당), 유형욱(국민의당), 윤환채(바른정당) 후보.(기호순)© News1

5월 대선에 앞서 4월 12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하남시장으로 누가 당선될까.

이번 선거에는 오수봉(58·더민주·전 하남시의회 의장) 윤재군(58·한국당·하남시의회 의장) 유형욱(56·국민의당·전 경기도의회 의장) 윤완채(55·바른정당·하남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4명의 후보는 모두 지방의회 출신인데다 호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모두 지역 토박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 오수봉 후보는 재선 하남시의원으로 제 6대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는 현 하남시의회 의장이다.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는 3선 경기도의원과 제 6대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도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원주민의 표가 특정 후보에게 몰릴지, 각 후보에게 분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낮은 투표율과 상대적으로 높은 노인층·원주민 투표율 등 보선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감안하면 원주민들의 선택이 이번 재보선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미사신도시와 위례신도시 입주 이후 다소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보수 2 + 진보 2'의 4당 체제로 치러짐에 따라 이주민들의 성향과 투표율도 각 후보를 울고 웃게 할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에 현직 시의원인 오수봉 후보와 윤재군(58) 후보의 승부, 전직 도의원인 유형욱 후보와 윤완채 후보의 승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형욱 후보가 국민의당 소속 첫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될지, 윤완채 후보가 바른정당의 바람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탄핵정국 영향으로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하지만 이번 선거가 민주당 출신 단체장의 비위로 치러진다는 점 때문에 책임론도 비등하고 있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 오수봉 후보는 10%의 감점을 받아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진 여론조사 경선에서 경쟁후보들을 누르고 후보로 결정된 여세를 본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복지·문화분야 중점 투자, 공정·투명성을 담보한 행정, 교육경비 지원 지속적 확대, 일자리 확대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안전한 하남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한국당 윤재군 후보는 공약으로는 패션산업단지 조기 조성, IT벤처기업 유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유치, 미사강변 체육공원 및 멀티스포츠센터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윤 후보가 현직 시의회 의장에서 시장으로 직을 갈아탈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본선 채비를 해 온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는 경력이나 인물에서 타 후보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개방된 종합민원실에서 시장실 운영, 부정부패 365일 신고제 운용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로 도약하는 하남시의 변혁적 리더십을 겸비한 청렴한 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한 이교범 전 시장과 경쟁을 벌여 아깝게 석패했던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는 이번 보선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펴고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해 바른정당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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