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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무책임한 세월호 괴담 유포자들 반성하라"(종합)

"유언비어 유포 세력, 민주주의의 적…정치적 논쟁만 유발"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구교운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3-28 11:53 송고
27일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한 작업자가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는 방향키를 바라보고 있다. 침몰한지 1075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는 기착지인 목포신항을 향해 오는 30일쯤 '마지막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일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한 작업자가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는 방향키를 바라보고 있다. 침몰한지 1075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는 기착지인 목포신항을 향해 오는 30일쯤 '마지막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보수진영이 28일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각종 괴담에 대한 진위가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목소리로 "괴담 유포자들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됐는데 큰 외상이 없었고 양쪽 프로펠러도 온전했다"며 "천안함에 이어 세월호 사건에서 오폭설, 잠수함 충돌설 등을 주장하던 세력은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 의원은 이어 "세월호 침몰 당시 일부세력은 해상 레이더 영상까지 동원하며 미국의 핵잠수함 충돌설, 한국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설을 제기했고 해군의 무사고 수립을 위해 진상을 숨겼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함 의원은 "인양 결과 외관에 충돌 흔적이 없고 방향타가 꺾인 상태로 인양돼 조타 미숙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또 "지난 7년 전 천안함 폭침 당시 세상을 어지럽히고 속이려는 세력은 정부발표를 무조건 비난하며 천안함은 한미연합훈련 당시 오폭으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이 임박한 지금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막는 민주주의의 적일 뿐"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바른정당 역시 '세월호 괴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에서 그 어떤 외부 충돌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다"며 "괴담 유포자들은 어디로 숨었느냐"고 물었다.

오 대변인은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괴담 유포자들은 침묵했다"며 "이들 중에는 대학 교수 등 소위 전문가라 할 만한 인사들도 포함된 바 있는데 무책임한 괴담의 유포로 인해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 적폐 청산의 계기가 되지 못한 채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만을 유발시킨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참으로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 없었다"며 "선체조사위원회의 수색과 조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각종 괴담이 말끔히 씻기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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