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누네스, 러시아 내통 수사서 손 떼라"

"수사 신뢰성 위해 사임해야"…'완전 사퇴' 압박도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3-28 11:30 송고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 © AFP=뉴스1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 © AFP=뉴스1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데빈 누네스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에게 '트럼프 캠프-러시아 내통설' 수사에서 손을 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의원들은 누네스 위원장이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내통 의혹 조사 및 감시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CNN 등은 누네스 위원장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보기관이 트럼프 인수위원회를 사찰했다"고 주장하기 바로 전날 밤 백악관에서 정보원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정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다음 날이기도 하다. 

누네스 위원장은 "자료를 확인할 안전한 장소가 필요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일각에서는 누네스 위원장에게 자료를 건넨 정보원이 백악관 내부 인사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프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누네스 위원장이 트럼프 캠프-러시아 연관 수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가벼운 권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보위 산하 소위원회 소속인 에릭 스왈웰 의원(캘리포니아)는 "누네스 위원장은 더 이상 이 수사에 접근해선 안 된다"며 "독립적으로 진실을 찾는 우리의 임무와 위원회에서 다른 중직을 맡을 그의 능력을 위해 그는 러시아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역시 "누네스의 행동은 위원장직을 훼손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누네스 위원장이 러시아 수사에서 손을 떼야만 정보위원회의 수사가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장직에서 완전히 물러나라는 압박도 나온다. 테드 리우 의원(캘리포니은 "누네스 위원장이 헌법과 삼권 분립의 원칙을 이해하고 있다면 즉시 위원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누네스 위원장에 대한 정보위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은 22일 기자회견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당시 누네스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트럼프 정권 인수위를 합법적 정보 수집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겐 알리지 않아 뭇매를 맞았다. 

데빈 누네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 © AFP=뉴스1
데빈 누네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 © AFP=뉴스1



soho09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