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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러냐 親EU냐…불가리아, 26일 조기총선

사회당 니노바 강세…첫 여성총리 탄생 관심
보리소프 3선 도전…터키계·우파 정당도 강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3-26 20:59 송고
사회당(BSP) 소속 코르넬리야 니노바(48) 후보(왼쪽)와 유럽발전시민당(GERB) 소속 보리코 보리소프(57) 전 총리. © AFP=뉴스1
사회당(BSP) 소속 코르넬리야 니노바(48) 후보(왼쪽)와 유럽발전시민당(GERB) 소속 보리코 보리소프(57) 전 총리. © AFP=뉴스1

불가리아가 26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열고 새 총리를 선출한다. 

불가리아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사회당(BSP)의 지지를 받은 루멘 라데프 후보가 당선되자 집권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 소속 보리코 보리소프(57) 당시 총리가 사임하며 조기 총선 국면에 접어 들었다. 
보리소프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며, BSP의 여성 후보 코르넬리야 니노바(48)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니노바 당선시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돼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GERB는 31%, BSP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니노바 후보가 총리직에 오를 경우 유럽과 러시아 사이 줄타기를 해 온 불가리아는 친(親)러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지만 경제·문화적으로 러시아와 가깝다.
니노바 후보는 앞서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2급 회원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따른 EU의 대러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보리소프 전 총리 당선시에도 약간의 변화가 감지된다. GERB는 친EU 성향이 강하지만, 보리소프 전 총리는 "러시아와 보다 실용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를 대변하는 터키권리자유운동(MRF)는 8~11%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MRF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는 비판적이지만 70만명의 터키계 무슬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신흥 우파 정당인 애국연합(UP)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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