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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천안함 폭침 7주기 추모" 한목소리…안보 놓고 '공방'

(서울=뉴스1) 김현 기자, 구교운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26 18:09 송고
천안함 폭침 7주기인 26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대동세무고 최민 학생과 덕원여고 이수윤 학생이 장병들에게 천안함 기억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천안함 폭침 7주기인 26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대동세무고 최민 학생과 덕원여고 이수윤 학생이 장병들에게 천안함 기억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정치권은 26일 천안함 폭침 7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다. 다만 보수정당은 진보 정당의 안보관을 일제히 비판했고, 진보정당은 박근혜 정부의 안보 무능을 성토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절망 속에서도 46명 용사들의 헌신의 길에 동참한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각한 안보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내 친북 세력들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부정하며 남남(南南) 갈등을 유발해 왔다"며 "천안함 영웅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안겨주는 망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안보에는 두 번 다시가 없고, 자유와 평화는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이날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천안함 46명의 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도 모자라 이제는 미국 선제공격론까지 들고 나왔다"며 "이런 안보위기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도 대선 일정 등을 핑계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사드배치 강행 중단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장병들은 안 중에 없고 국익보다 당리당략에 함몰돼 있는 세력들이 과연 대한민국 정당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던 군대 내 사건 사고와 각종 부정부패는 창설 이래 최악의 안보무능이자 기강 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우리 군의 전력을 떨어뜨리는 방산 비리와 기강 해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남북 간의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군사적 위협과 도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안보가 곧 평화이자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역량을 보여야 할 정부는 이도저도 못하는 무능력과 무책임한 모습으로 국민을 실망시켰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병들의 희생에도 불구, 북한은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반도가 미국과 중국의 G2가 힘을 겨루는 각축장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군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자강안보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진짜안보, 자강안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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