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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복지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해결하라" 촉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3-24 17:30 송고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복지부에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News1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복지부에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News1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들도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하루빨리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24일 성명을 통해 "국회가 수차례 문제 해결을 요구했는데도 추진계획조차 밝히지 못한 정진엽 장관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치적 고려없는 즉각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그동안 한의사가 엑스레이(X-Ray)와 초음파 같은 영상 진단기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1400여장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한의사가 뇌파를 기록하는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이용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사법부 기류가 바뀌자, 한의사들은 복지부에게 이를 반영해달라는 요구하고 있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여야 의원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을 촉구하지만 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를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의협은 "한의약 표준화 작업을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선결과제로 제시한 복지부 입장은 되레 과학화를 부정하는 모순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진단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건 면허범위를 넘어선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복지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이 의료기기 사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가자 추무진 의사협회장이 맞불 단식에 들어가는 일도 벌어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다루기 위해 복지부와 두 단체가 참여한 협의체는 지난 2015년 12월 잠정중단된지 1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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