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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트럼프케어' 불발에도 랠리 지속될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3-26 08:30 송고 | 2017-03-26 13:1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이른바 '트럼프케어' 철회 이후에도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정권의 오바마케어를 폐기하는 법안을 의회 표결에 부치려다가 돌연 철회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필요한 지지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트럼프케어발 불안으로 증시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주간으로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증시는 여전히 사상 최고점 부근에 위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법안 실패로 오히려 세금개혁 관련안에 집중해 랠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다.
트럼프의 감세, 재정지출, 탈규제 기대로 S&P500은 지난 11월 8일 이후 최대 12%까지 올랐다. 이후 다수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에 근접해있다. S&P500은 52주 고점을 19차례 경신했다.

폴 젬스키 보야투자관리 수석투자책임자는 "트럼프가 좀 더 전략적 행동을 보이면서 시장이 올해 감세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높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감세안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를 15%로 인하할 계획으로 오바바케어 폐기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작정이었다. 이번 트럼프케어 불발로 이러한 계획은 일보 후퇴했다.
아트 호건 분더리치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법인세가 25~30% 혹은 20%로 머문다면 15%에 기반한 희망으로 오른 증시는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친성장 전략 이외에 글로벌 경제회복과 어닝 성장이 주식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앨런 게일 리즈워스투자 자산분배디렉터는 "이번 랠리의 표면에는 트럼프의 마법가루가 뿌려져 있지만 기저의 경제체력이 좋아 보인다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독일 민간부문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6년 만에 최고업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1분기 유럽 최대 경제국의 성장 가속화를 시사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와 연준 인사 연설 일정이다.

◇ 27일(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데니스 카플란 (댈러스)

◇ 28일(화)-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3월 소비자신뢰지수, 에스더 조지(캔자스시티), 데니스 카플란(댈러스)

◇ 29일(수) -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 찰스 에반스(시카고), 에릭 로젠그렌(보스턴), 존 윌리엄스(샌프란시스코)

◇ 30일(목) -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4분기 국내총생산(수정치), 기업이익,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데니스 카플란(댈러스), 존 윌리엄스(샌프란시스코), 브렉시트 관련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리스본조약 50조(탈퇴협상) 발동

◇ 31일(금) - 일본 2월 인플레이션, 실업률/ 중국 3월 제조업 PMI/ 미국 2월 개인소득, 소비자지출, 핵심인플레이션,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심리지수,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제임스 블라드(세인트루이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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