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3..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4일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충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한국당 대선 후보자 경선토론에서 홍 지사가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옆집에 기웃거려선 안된다"고 비판한 반면, 홍 지사는 "적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홍 지사는 공당의 대선 후보로 나왔으면서도 바른정당에 친한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옆집에 너무 기웃거리는 것 아닌가 한다"며 "거기(바른정당)에서도 좋아하는 것만은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되려면 적도 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어떤 모욕적인 질문에도 견뎌내야 한다"며 "과거 같으면 저도 가만 있지 않았겠지만 앞으로는 더 포용적인 자세로 나가겠다"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은 앞서 홍 지사가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자살을 검토 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조금 순화된 말을 하는게 어떨까 한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자살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지사는 "제가 저격수 소리를 들어도 같은 편을 저격하는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며 "대선 경선이다 보니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받아 들이겠다"고 받아쳤다.

그는 "다만 자살검토를 하겠다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은 64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발표 돼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저는 받지 않아 그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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