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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세종시 행정수도·동남권 신공항 공약은 미친 짓"

"지역 갈등 조장하는 대선 공약 안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24 12:13 송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24일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하는 대선 공약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 대선공약 토론회'에 참석, 이렇게 말하면서 "대표적인 것이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과 동남권 신공항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고문은 이어 "노무현정부 당시 나온 세종시 공약으로 공무원들은 지금 초죽음 상태"라면서 "행정도시에는 당연히 KTX역이 들어가야 하는데 KTX역은 세종시가 아닌 충북 오송에 있다"고 꼬집었다.

김 고문은 "미친 짓을 한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고문은 또 정치권이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놓았던 동남권 신공항 공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대선후보로 나왔을 때 나온 공약인데 부산과 대구의 사이가 나빠지고 있는 등 지금 부산은 대구와 전쟁 직전"이라며 "멱살을 잡고 싸울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당시 부산공항은 활주로가 짧아서 대형 항공기가 못 내리기에 활주로를 더 길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현재 부산공항에는 (대형 기종인) 747비행기가 뜨고 내린다"라며 "신공항을 만들자고 한 사람들이 완전히 350만 부산시민을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일본의 공항들을 보면 다 적자이기에 국가적으로 그런 투자를 하면 안된다"며 "대선공약은 표를 위해 자극적이고 환상적인 공약으로 하면 안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아울러 "부산은 하늘이 맑고 싱싱한 먹거리가 많기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더 이상 산업단지는 경쟁력도 없고 의미가 없기에 부산에 특화된 해양과 조선, 서비스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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