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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겨냥 "노무현 640만 달러 환수가 사회정의"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뇌물 정권"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3-24 10:3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로 받은) 640만달러를 환수하는 게 사회정의"라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각을 세웠다.

홍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뇌물정권'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정부를 연일 거론하는 이유가 '집토끼 잡기' 전략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략이 아니라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며 "돌아가시긴 했지만 전직 대통령이 60억~7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고 사회환원을 안 하는 게 맞냐"고 답했다.

문 전 대표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문 후보가 적폐청산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면 자신이 2인자로 있던 정부는 적폐가 없었냐"고 지적했다.

또 "정치에서는 양 진영의 대결구도 잡히면 각을 세우기 좋다"며 "문 후보는 민주당에서 각을 세우기 좋은 후보"라고 평가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공격이 들어와도 상관 없다. 나한테 공격하라"며 "노무현 정권 때 '바다이야기'라든지 그 조단위 돈은 다 어디 갔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본선을 염두에 둔 보수후보 단일화 등 방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홍 지사는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를 만나 대선 전 연대, 대선 후 통합이 순서가 아니겠냐고 얘기했다"며 "(단일화는) 당의 지도력을 가진 사람끼리 이야기해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관해 각각 찬성과 반대 의견인 데 대해선 "예전에 당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누가 되든지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렇게도 검토를 해야겠지"라고 답했다. 다만 안철수 후보를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비박(非박근혜)-비문(非문재인) 등 비패권세력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선 "민심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입에 대해선 후보가 되면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대답했다.

현재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참사와 관련해선 "가슴 아픈 해양사고"라면서도 "여태 질타를 받았고, 그걸 시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시작됐고, 최순실 사태가 폭발했다. 이쯤 했으면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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