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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젠 업계1위' 허수영 롯데 화학부문장 "글로벌 톱10 갈 것"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국내 최고 화학기업 발돋움"
신동빈·허수영 사내이사 재선임…김교현 사장 신규선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7-03-24 09:4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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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롯데그룹 화학BU장)가 24일 "2020년 '글로벌 톱10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내외 많은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영 여건하에서도 내실경영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경영목표를 뛰어넘은 성과 달성이었다"고 자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3조2235억원, 영업이익 2조5478억원에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LG화학을 제치고 최초로 석유화학업계 연간실적 1위를 달성했다.

다만 허 대표이사는 올해 대내외적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대표이사는 "대내적으론 대통령 탄핵이슈 및 대선 등의 정치적 사안과 주요 산업의 경쟁력 저하, 낮은 경제성장률,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 및 수출부진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기조, TPP탈퇴, 한미 FTA 재협상 등 통상마찰이 우려된다"며 "셰일가스에 기반한 국미 업체들의 물량 공급되고 중국의 자급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총액한도를 기존 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란 기업이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의 일종이다. 둘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케미칼이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총액한도를 늘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시가배당율은 1.14%며 배당금 총액은 1347억6812만원이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1주당 2000원, 2015년 2500원을 배당했는데 실적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현금배당도 늘었다. 또 성과에 따라 이사 총 보수한도도 27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증액했다.

사내이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이 재선임됐고 김교현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신규선임됐다. 박경희 이화여대 경영학부교수는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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