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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회만"vs 남경필 "전부 다"…'행정수도' 격돌

(대전·충남=뉴스1) 조선교 기자 | 2017-03-23 18:01 송고
23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News1
23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News1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격돌했다.

유성 ICC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유 의원은 국회만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남 지사는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기관 전체가 이전해야 한다고 맞섰다.
유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뒤집기는 힘들다”며 “그래서 생각해본 결과 청와대, 국회, 행정부처 등에서 세종시로 옮길 수 있는 것 중 가장 적합한 것은 국회”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대표들이 모여 나라의 일을 논의하는 곳이 국회기 때문에 여의도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그런 면에서 세종시의 기능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국회가 이전되는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충청 민심을 생각했을 때 전체적으로 옮기는 것이 맞다”며 “정부가 두개로 나눠있어 의사 결정, 리더십, 행정에서 굉장한 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은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돈, 권력이 모여 부패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같이 잘사는 첫 번째 방법은 국토 균형발전의 시작에서 세종시를 권력과 행정의 중심으로 확고히 키우고, 서울은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개헌되는 것”이라며 “어차피 헌법을 통과해야 될 문제인데 그런 면에서 국회 이전이 더 설득력 있다. 또 우리는 통일 이후의 수도도 생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남 지사는  “유 의원은 계속 헌재 판결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며 “헌법은 바꾸면 되고, 판결은 돌파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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