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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동보수 세력 도전 짓뭉개야"…대남공세 노골화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3-23 16:30 송고
청와대 대통령 관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 대통령 관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이 오는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우리 국민에게 보수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반동보수세력의 도전을 짓뭉개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보수패당을 완전히 매장해버릴 때 비로소 남조선에 진정한 자유의 봄이 오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 "보수의 토양을 완전히 갈아 엎지 않는다면 역적무리가 다시 되살아나 결국 보수 '정권'이 연장될 것이며 남조선 인민들은 또다시 커다란 불행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단결의 위력으로 역사의 반동들을 무덤 속에 매장하고 참다운 민주의 새세상을 펼쳐나가기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이날 신문은 '민심을 기만우롱하는 추악한 역적무리'라는 제목의 별도 정세론 해설에서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세력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빅근혜역도와 저지른 특대형 죄악들은 뒤전으로 밀어붙이고 권력야욕을 채우기 위해 민심기만과 정쟁에만 미쳐돌아가는 괴뢰보수패당이야말로 청와대 마녀와 함께 역사의 무덤 속에 처넣어야 할 시정배 무리"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까지 50일이 채 남지 않은 만큼 북한의 선전선동이나 각종 대남기구·단체의 입장발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선 주자가 구체화되고 대북정책이 명확히 윤곽을 드러내면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해석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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