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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혼조세…트럼프 의구심 vs 저가 매수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23 02:2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장중 혼조세다. 전장에서 3대 지수가 미국 대선 이후 최대 일일 낙폭으로 떨어진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지연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6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57.54(0.28%) 하락한 2만610.47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2.22p(0.10%) 내린 2341.8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5(0.07%) 오른 5797.7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S&P와 나스닥은 한때 상승세로 반등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7개 업종이 하락 중이다. 통신주가 1.02% 하락하며 가장 부진하다. 반면에 애플이 선전 중인 기술주는 0.59% 오르고 있다.

전날 신제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한다고 밝힌 애플은 0.79% 오르며 기술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법인세 감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공화당 지도부는 전날 오바마케어를 수정한 이른바 '트럼프케어'를 내놓았다. 공화당은 23일 하원에서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이 법안이 오히려 무보험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공화당 내부에서도 나온다. 민주당이 단합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내부적으로 20표를 단속하지 못할 경우 이 법안의 의회 통과는 어려워진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경우 트럼프가 추진하는 법인세 감면도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엔은 0.65% 내린 110.98엔에 거래되며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의구심을 표하며 그의 성장률 전망치도 재검토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16% 하락한 99.6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량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내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7% 줄어든 연율 548만호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0% 감소한 557만호를 예상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돼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1.10% 하락한 배럴당 47.71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5월물은 1.28% 내린 배럴당 50.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3월17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50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80만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280만배럴 줄었다. 시장은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14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유로는 0.06% 하락한 1.0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02% 상승한 1.2481달러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2bp(1bp=0.01%) 내린 2.396%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하락에 힘입어 금값은 상승세다. 4월물 금값은 0.26% 오른 온스당 124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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