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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장 표심-경남]"정권교체 문재인" vs "홍준표 선호"

"찍을 사람없어 고민…서민 대통령 기대"

(부산ㆍ경남=뉴스1) 이지안 기자, 이회근 기자 | 2017-03-23 09:00 송고 | 2017-03-23 11:36 최종수정
마산어시장 전경© News1
마산어시장 전경© News1

"차기 대통령은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대통령은 통합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

22일 보수성향이 짙은 경남지역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최근 조선‧해운업 위기로 침체일로에 놓여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태극기-촛불로 나뉜 우리사회의 ‘대통합’을 기대했다.
상남시장에서 도장 가게를 운영하는 안모씨(37)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했다면 뽑았을 텐데 불출마를 선언해 선호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며 “다음 대통령은 경제 안정과 안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송시장에서 만난 허모씨(53‧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박 전 대통령 사이에서 고민하다 박 전 대통령을 뽑았는데 이번에 잘못한 걸 보니 마음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문재인 후보를 눈여겨보게 된다”고 밝혔다.

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씨(25)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등을 봤을 때 당선될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며 “문재인 후보가 아무래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황모씨(65)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나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찍어주려 했지만 두 사람 다 나오지 않게 돼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약국을 하는 김모씨(77)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이고 홍준표 후보를 좋아한다”며 “리더십과 국가관이 확고하고 진주의료원 사태때 노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마산어시장 상인 고모씨(67)는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는 후보가 아직 없다”며 “어렵게 장사하는 서민을 위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남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57) 역시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못했다”며 “서민과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을 펴는 사람이 누군지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이념과 정당을 떠나 시장과 상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아 줄 사람을 뽑고 싶다"며 "이전 선거 때는 정당 보고 찍었지만 이제는 정책을 꼼꼼히 따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거제 고현시장 전경© News1
거제 고현시장 전경© News1

거제 고현시장 김모씨(53)는 “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건 ‘경제통’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 김모씨(67)는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 생계유지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서민들의 복지공약을 살펴보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20년째 국밥 장사를 하고 있다는 박모씨(65)는 “역대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얼룩진 비리로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더 이상 나라를 망신시키지 않을 깨끗한 후보를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무급휴가여서 가족들과 시장을 나온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임모씨(37)는 “전직 대통령이 불통과 정직성 문제로 탄핵이 된 만큼 차기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소통에 힘을 쓰고 정직한 사람이 됐으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인데 국가가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우며 일할 수 있는 복지제도 확충에도 힘써 줄 대통령을 선택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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