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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 安·孫·朴, 날카로운 공방…'차별화'로 마무리

[국민의당 TV토론] 개성공단·사드·자강론·개헌 '설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22 16:32 송고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2017.3.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2017.3.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 등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22일 진행된 토론에서 차별성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경선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통합의 리더십', 손 후보는 '전략적 선택', 박 후보는 '호남 유일 후보'를 강조하며 호남 지지율 반등을 자신했다.
또 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방은 개성공단 재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개헌, 자강론 등을 위주로 펼쳐졌다.

손 후보는 안 후보가 개성공단 재개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손 후보의 개헌 태도 변화를 비판했다.
안 후보와 박 후보 사이에서는 '자강론'과 '연대론'이 또다시 논쟁 주제가 됐다.

'대연합'을 주장하는 박 후보는 "일부에서 자강론은 고립주의를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며 "자강론은 안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집권전략도 아니다"라고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자강론은 폐쇄적 자강론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과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이 입당해서 함께 경쟁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말했다"고 응수했다.

이날 약 90분간의 토론에서 전문가들이 후보별로 15분씩 '리더십'을 검증하는 코너가 배정돼, 후보끼리 공방을 벌일 시간은 45분가량에 그쳤다.

다만 세 후보는 상대방을 치켜세우면서도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조하는 마무리 발언을 남기며 이날 토론을 마쳤다.

안 후보는 "손 후보는 경륜이 많고 업적이 탁월한 분이고, 박 후보는 고비마다 현명한 판단으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분"이라면서도 "저는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 후보는 "안 후보는 미래형 지도자로 4차 산업혁명이 주역이 될 것이지만 지금 이 나라는 위기극복 능력과 개혁을 필요로 한다"고, 박 후보는 "손 후보는 신사, 안 후보는 반듯한 사람이지만 저는 두 분의 성품을 함께 가졌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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