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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잦은 당적 변경? 아냐…국민의당도 민주당서 나와"

[국민의당 TV토론] 리더십 검증 순서에서 답변
'경선불참 시사' 비판에 "구태라고 하는게 구태정치"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3-22 16:02 송고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 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 "저는 개혁세력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루겠다는 생각에 국민의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토론회의 '리더십 검증' 순서에서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한 한 패널의 지적에 "지금 국민의당이 당(적)을 바꾼 게 아니라 (민주당과) 뿌리가 같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만든 민주당은 대통합 야당이었다. 그런데 그 통합 야당이 패권세력에 의해서 장악이 됐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개혁세력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번 다른 당에서 출마를 시도한다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고 묻자 "아니다. 2007년 대선에선 민주당에서 출마했다. 그 전에 한나라당에 있었지만 저는 소신을 지키려 탈당했다. 지난 번(2012년 대선)에도 민주당에서 그대로 했다"며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쫓겨나온 당이다. 제가 민주당 대표할 때 최고위원 9명 중 6명이 국민의당에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제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있었다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당의 대표도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그러나 제 정치적 노선과 소신을 바꾸진 않았다.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노선과 소신을 바꾼 일이 없다. 그렇게 해서 제 노선을 지켜 왔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민주당은 제가 강진에서 나오면서 탈당했다. 모든 것을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고 해서 당적을 버렸고, 새로운 시작을 함에 있어서 저 손학규가 국민의당에 들어가서 국민의당의 외연을 넓혀서 개혁세력이 연대의 중심이 되고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제가 지지율이 낮은 것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대선이 지금까진 과거청산이 주제였다면 이제는 새로운 나라 어떻게, 누가 건설할 것인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말은 누구나 다 잘 하고 공약이 다 똑같다.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국민의 기준은 '저 사람이 저것을 해낼 능력이 있느냐', '무슨 삶을 살아왔나', '어떤 업적을 보여왔느냐'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고,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서 "제가 경기도지사로 판교에 테크노밸리를 건설한 것처럼 특별한 단지를 만들어 민간에게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경선룰을 둘러싸고 안 후보측과 갈등을 빚다 '경선 불참'을 시사한 데 대해 '구태'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것을 구태라고 얘기하는 게 구태정치의 틀"이라며 "경선룰이라고 하는 것은 협상하게 돼 있다. 경선룰이 맞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애초에 국민의당 경선은 당적과 상관 없이 투표할 수 있는 자유경선이었다. 모바일은 처음부터 없애기로 했다"면서 "모바일은 우리나라 선거제도에선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치나 연정을 구성했을 때 연정파트너나 협치파트너가 마음에 맞지 않으면 파기하는 일이 있는 것이냐'는 패널의 질문에 "그것은 다른 얘기다. 기본적으로 합의를 했는데 (그것을) 뒤집으려고 한 것이다. (경선룰이)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경선에 합의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에 모바일을 통해서 제가 경선에 떨어지고, 박근혜-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회한이 들었다. 내가 그때 모바일을 부정하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겨서 박근혜와 대선을 했으면 중도로 표를 확장해서 이겼을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당 경선은 이기기 위한 룰을 만드는 것이지 단순한 경쟁자간 경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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