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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지지 압도한 한국당 PK 비전대회…·장외 태극기부대도

[한국당 비전대회] 야유 없이 차분한 분위기
장외 태극기 부대 "김진태" 연호

(부산=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3-22 13:40 송고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대선주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대선주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 분위기를 압도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마무리됐다. 
 
태극기 부대가 김진태 후보에 대한 열렬한 응원을 보내던 지난 17일 서울 비전대회와 확연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날 비전대회 직후 벡스코 주변은 비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지에서 참석한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온 각 후보 지지자들은 저마다 모여 결의를 다졌다. 
 
2600석 규모의 행사장 좌석은 빨간 '선거인단' 비표를 가슴에 맨 한국당 당원 2000명 가량으로 채워졌다. 
 
책임당원이 아니라 입장이 저지된 '탄핵기각을위한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 태극기 세력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행사 입장을 요구하며 입구를 막아 비전대회가 예정보다 15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태극기 세력이 제외한 가운데 비전대회가 진행되면서 지난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렸던 행사장과 달리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소개할 때 야유나 욕설이나 야유가 나오지도 않고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회자가 기호순으로 각 후보를 소개할 때마다 지지자의 큰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지만 홍 후보를 소개할 때 가장 큰 함성이 나왔다.
 
정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김진태 후보를 시작으로 홍준표 후보, 김관용 후보, 이인제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홍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장내 열기가 가장 뜨겁게 끓어올랐다. 홍 지사를 향한 박수와 고함소리는 나머지 후보 3명이 받은 소리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현직 경남도지사로서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장 적극적인 측은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태극기 세력'을 한국당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방청석에서 "바른정당은 기회주의 보수"라고 외치기도 하고 김진태 후보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자신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장 밖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응원전을 벌였다. 비전대회를 마치고 나온 김진태 후보를 기다리던 150~200명가량의 태극기 부대는 '김진태'를 연호하며 힘을 실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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