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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안희정 후보되면 박근혜와 일당 살아나"

"박근혜 구속 여부, 檢아닌 민주당 경선에 달려"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3-22 11:27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3.2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경선 경쟁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두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요식절차를 거쳐 박근혜(전 대통령)와 일당은 살아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구속 주장을 반대하고 명예로운 퇴진을 말하고 사면 불가 약속을 거부하는 문과 안"이라며 "대연정으로 박근혜의 몸통 세력과 손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안, 재벌기득권과 실질적 대연정을 하려는 문"이라고 두 주자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초지일관 박근혜, 이재용 구속처벌 사면불가를 외쳐온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박근혜는 구속 엄벌 될 것"이라며 "박근혜의 구속을 바라지 않는 게 분명한 문-안이 후보가 되면 검찰이 박근혜를 구속하겠나. 법원이 엄벌하겠나. 사면 안하겠나"라고 비판의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가 그랬듯이 촛불혁명이 권력자만 바꾸고 삶과 세상은 그대로인 또 하나의 미완 혁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문재인, 안희정 후보는 한번도 박근혜 구속을 이야기한 일이 없다"며 "최근 두분에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박근혜 등) 사면을 안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하니, 두분이 살짝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지 묻는 물음에 "그점이 고려 대상이다. 소위 보수의 역결집 이런 생각이 있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며 "저는 그런 건 정치적 계산으로 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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