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는 22일 대한민국 대표 기초과학자로 꼽히는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문 후보 캠프(더문캠)에 따르면 염 교수는 응집 물질물리와 나노 물리학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인공지능 시대 신개념 소자로 기대를 모으는 '4진법 소자'를 발견한 물리학자이다.문 후보는 염 교수의 영입과 관련해 "기초과학 분야를 단기 성과평과 중심에서 장기적 투자로, 관료중심에서 연구자 중심 투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입"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더문캠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서 과학기술 자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염 교수는 "저는 정치가가 되기 위함도,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현장에서 뛰는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염 교수는 "기초과학을 단기성과가 아닌 장기적 지원계획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일본 도호쿠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 원자제어저차원 전자계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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