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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 불구속 수사" vs 남경필 "대선후보 나서면 안돼"

[바른정당 토론회] 柳 "직전대통령 예우", 南 "사법적 영역"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21 16:50 송고
유승민(왼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는 21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불구속 수사를 주장한 반면 남 후보는 정치인이 구속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때도 불구속했고, 한명숙 총리도 불구속 수사를 했다. 심지어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재판 중인데 지금 대선에 출마까지 했다"며 "국가의 품격과 직전 대통령의 예우가 있는데 불구속 수사 및 기소가 맞고 법원에서 유죄를 내리면 그때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최종 판단은 당연히 검찰과 법원이 해야하고, 헌법 11조대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면서도 "직전 대통령에 대해 헌재의 결정이 났고,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그만하고 국론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 후보는 "정치인이 구속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구속, 불구속 수사는 사법적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법이 판단을 해야지 대통령 후보가 나서서 말하면 국론이 분열된다"며 "지금은 헌법 질서, 사법 질서에 따라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지 결정해야지 공당의 대선 후보가 말을 하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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