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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삼성동에 건재한 이상 한국당-바른정당 통합안돼"

바른정당과 연대? "지지층 잃을 수 있어"
민주당과 통합? "文 일장춘몽에서 깨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3-21 10:57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2017.3.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정치권 일각에서 퍼지고 바른정당-국민의당 연대론에 대해 "경선과정에서 정체성이 다르면 지지층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연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선 과정에서 정당은 자기 정체성을 지키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합종연횡이나 연대) 그런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에 건재한 이상 어떤 경우에도 합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야권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TV토론에서 '국민의당과 정권교체 방법 차이로 갈라졌기 때문에 향후 자연스레 통합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우리는 친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다가 실패해서 나갔기 때문에 그런 말은 옳지 않다"며 "일장춘몽에서 깨어주시길 바란다. 문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최근 사임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일이면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어떤 정당을 움직여 출마를 한다면 국민들이 홍 회장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만약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신다면 어떤 정당을 선택해서 어떻게 해나갈지가 굉장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개헌-빅텐트를 추진하면서 탈당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 출마하지 않으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검찰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격과 품위를 지키면 좋겠다"며 "국민에게 마지막이라도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품격을 지켜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고 그것을 부인한다고 해서 모든 종범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만 독야청청 살아남을 수 있겠나"라며 "그런 어리석은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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