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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檢, 정치 아닌 수사해야…법·원칙 따라 사법처리"

"朴, 성의 없는 말만 내뱉어…일반 형사범 길 택했다"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21 10:36 송고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이 할 일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수사로 허튼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정치권에도 기웃거리지 말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의 변명만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증거와 증언을 토대로 엄중히 추궁해야 한다. 구속 여부는 오직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심 대표는 "대통령 출석과 관련해 국민통합과 국격을 들먹이면서 살살 하자고 하는데 안 될 말"이라며 "그렇다고 국민정서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가중처벌하자는 것도 아니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처리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남은 국정농단 수사에 검찰 조직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특검법의 미비와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국정농단 수사가 다시 검찰로 온 것을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돈과 권력이 많아도 법 앞에는 평등하다는 대원칙이 확립될 때 국민통합도 새로운 대한민국도 가능하다. 또 대통령이 검찰로 불려가는 불행한 일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한 것에는 "그 자리에 서면 약속이나 한 듯 내뱉는 성의 없는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한 때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형사범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국민이 용서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고약한 박 전 대통령 모습에 상처받을 국민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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