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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변재일 '매머드 文캠프'에 "시대 뒤떨어진 선거전략"

"낙하산 문제 재발 우려…김광두, 역할 못 할 것"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20 09:21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오른쪽)와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오른쪽)와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후보 캠프의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은 20일 문재인 후보가 이른바 '매머드급' 캠프를 구성하는 것에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은 아날로그식 대량 물량공세로 시대에 뒤떨어진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후보 측이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린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등을 영입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변 의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1000명이 넘는 매머드급 자문단의 한분 한분이 훌륭한 건 맞지만, 보수와 진보 등 충돌되는 전문가들을 한 곳에 담아 놓았다. 무엇이 무엇인지 혼란이 오고 잡탕이 돼 버린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또 이분들에게 집권 후에 자리를 나눠 준다면 우리 정치에서 항상 폐허가 되는 낙하산 문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며 "김 석좌교수의 경우에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미래연구원장을 했지만, 특별히 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이번에도) 크게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변 의원은 최근 반환점을 돈 민주당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토론 의제를 이끄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 의원은 "안 후보가 대연정, 안식년제도 등을 제시하며 토론 과정의 어젠다를 주도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토론이 진행될수록 '안희정은 신뢰감이 간다'는 반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는 것에는 "초창기에는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는 것을 자제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당 경선이 결과적으로 본선이 되는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나의 모습과 함께 상대방의 단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함께할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는 "김 전 대표가 만들고자 하는 빅텐트가 여의치 않다면 안 후보를 도와줄 역할을 하지 않겠냐고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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