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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시위, 5월1일 노동절 파업으로 이어진다

34만 노동자 참여…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등
'메이데이 스트라이크'(#May1Strike)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3-20 08:34 송고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이 없는 날' 총파업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이 없는 날' 총파업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선 '반(反)트럼프' 시위가 5월 1일 노동절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전 세계 노동자들이 연대 행동에 나서는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미국에서 30만명의 음식점 노동자, 4만명의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는 데이비드 위에르타가 이끄는 국제 서비스노동조합 서부 지부 등 거대 노조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르타는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업 참여에 대한 위험이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쓸 의지가 있다"면서 "소외된 사람들이야말로 현 정부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데이 스트라이크'(#May1Strike) 웹사이트에 올라온 성명에서 이들은 파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책과 '증오·탐욕의 정책'을 거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 행정부, 의회, 대기업에 증오·탐욕의 정책보다 우리의 인간적, 경제적 힘이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반트럼프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민자 단속 강화 △원주민 주권 침해 △임금 하향 △흑인 범죄화 △트랜스젠더 배제 △무슬림 금지 △급속한 환경 파괴 등에 반대한다고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래 미국에서는 이민자, 소수, 여성, 무슬림들의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자와 여성은 이미 '이민자 없는 날', '여성이 없는 날' 등 총파업 시위를 벌인 바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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