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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재명, 광주 민심잡기 사활…文은 부산서 표심 '호소'

文, 부산서 전국 첫 선대위 발족…'통합론' 강조
安, 勢몰이 나서…李, 오늘부터 '광주서 출퇴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19 18:57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로 나선 (왼쪽부터)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로 나선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가 19일 각각 경선 주요지역을 찾아 '민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문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부산, 안·이 후보는 광주를 향한 '표심다지기'에 사활을 걸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KBS 본관에서 있었던 당 대선 경선 5차 토론회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민심행보에 나섰다.
우선 문 후보는 이날 부산으로 향해 전국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을 영입했다.

문 후보는 "제가 지난번 대선 때 부울경 지역에서 진 표만큼 패배했다"며 "이번 대선, 부울경 지역에서 우리가 과반을 넘는다면 망국적 지역구도, 나라 망치는 지역갈등이 청산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이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오 전 총장이 당에 적을 두지 않은 데 대해 "부산에서부터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은데 강물이 흘러가면서 많은 물들을 만나고 모으게 된다"면서 '통합론'을 설파했었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종환 의원의 '멀리가는 물'이라는 시를 올리고 이같은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정권교체를 위한 인재영입과 통합의 의미를 설명한 배경이 된 시"라며 "이 시는 문 후보의 저서인 '운명' 서문에도 인용돼 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후 경남 창원 민주노총경남본부에서 '조선산업 살리기 정책수립을 위한 대화'를 가졌다. 그는 "항만해운 산업을 살리기 위한 종합적 처방이 필요하다"며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자본금 규모를 4조 내지 5조로 확대 △글로벌 항만 터미널 운영회사 설립 등을 언급했다.

반면 안·이 후보는 첫 번째 경선지인 호남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캠프 내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 전략기획팀장인 이철희 의원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한다면 정부는 여소야대의 의회와 함께 첫 출범을 맞이해야 한다"며 "적폐청산을 향한 경제민주화 등 개혁도 의회의 동의가 없으면 힘들다"고 '대연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과 관련해서도 "그 후보의 어떤 지지율도 우리 당의 지지율을 넘어본 적이 없다. 이런 점을 보면 대세론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세(勢)몰이에도 나섰다. 김민기·박완주 의원이 이날 안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고 안 후보의 지지자 모임인 '희정크루'가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정치파티를 개최했다.

안 후보는 이후 광주 동구에서 청년창업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직접적인 스킨십'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송정역 시장탐방을 했고 문화의 전당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 후보는 특히 이날부터 당 대선 경선 호남 순회투표일인 27일까지 '광주에서 출퇴근하기'를 실천한다.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만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그외 시간은 모두 호남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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