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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함께하는 개혁, 평민시대 열겠다"…대선출마 공식선언

2012년 처럼 세종대왕 동상 앞 선언식, 승리 결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19 16:22 송고 | 2017-03-19 17:50 최종수정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19일 "함께 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패권세력을 이기고, 함께 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편 가르기와 패권주의로 권력 장악을 위해 나섰으면서 마치 확실하게 개혁을 할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개혁으로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막연한 대세론과 특정 정치인의 후광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허구정치에 다시는 속지 말아달라"며 "상황 변화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이 달라지는 이기적인 말바꾸기 정치로는 개혁을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권과 패권이 곧 모든 적폐의 근원"이라며 "저 손학규, 승자독식의 나라를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바꾸겠다.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를 개혁세력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종대왕은 백성의 삶을 챙기는 일을 최고의 정치로 보고 나라를 다스렸다. 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도 아니라며 무능한 제왕적 대통령을 끌어내린 심판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겠다. 재벌위주의 경제 시스템을 해체하고 중소기업 강국을 열어가겠다.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차기 정부는 개혁공동정부이자 개헌공동정부가 돼야 한다"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을 주요내용으로 하되, 권력구조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때까지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다음 총선과 더불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새판짜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대통령의 개혁의제 추진과 국회 추천 총리의 일상적 국정업무 관할 등 분권형 정치, 비례성이 보장되도록 선거제도 개혁 등을 약속했다.

손 전 대표는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나라를 확 바꿔서 함께 잘 사는 나라, 7공화국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서민 대통령, 평화 대통령에 더해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많은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지원 대표는 축사를 통해 당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손 전 대표를 뽑는 사연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적통과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은 유일한 손학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세종대왕 동상 앞은 손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곳이다. 다시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손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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