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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싱크탱크 등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고민"

출마설 돌던 홍 회장 "WCO·싱크탱크 해보고 싶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19 11:42 송고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9일 오후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원광학원 보직자 연수 특강을 마치고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2017.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9일 오후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원광학원 보직자 연수 특강을 마치고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2017.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그간 대선출마설이 나돌았던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은 19일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홍 회장은 이날 '중앙선데이' 인터뷰를 통해 "월드컬처오픈(WCO)도 그중 하나고. 또 하나는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세미나를 열어 결과물을 낸 뒤 현장의 반응을 알아보고 6개월 이내, 아무리 오래 걸려도 1년 이내에 현실감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걸 해볼까 생각하고 학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WCO도 열린 문화운동을 해온 것이지 어떤 정치적 꿈과 연결하는 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 회장은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커다란 보도를 했다는 데 대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사실 그때는 이것이 대통령 탄핵까지 연결이 되리라는 상상은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프지만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했다.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서는 "서로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언론 소비 패턴의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갈라졌으면 그럴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진영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있으면 사회를 끌고나갈 동력이 됐을 텐데 지금 정치인들은 너무 정파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생결단하는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얼마나 치유의 관점에서 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나는 촛불이나 태극기나 각자 애국심에서 나온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촛불과 태극기 시위에 대해 "시민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표현의 자유이고 반(半)축제이면서 국민의 울분이 표현되는 하나의 광장"이라며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회적인 외침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나가야 한다"며 "상대방이 갖고 있는 애국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서로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올 들어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리셋 코리아' 활동에 집중하면서 출마 오해를 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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