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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5·18 묘지서 출사표…"한반도 평화 이끌겠다"

"새 나라는 민주주에 기초해야"…경제활성화도 강조
"남북대화·교류 통해 북핵 저지할 것"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7-03-19 11:29 송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2017.3.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2017.3.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들로 부터 받은 은혜와 경험을 쏟아 부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반도에 평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대선 경선 출정식을 앞두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대통령 후보 출마선언을 한다"며 "출마선언에 앞서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은 5·18 정신이 대한민국의 정신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 5월 정신에 따라 굳건한 민주주의에 기초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없고 민주화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맡았던 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우리는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우리가 열어가야 할 미래는 국민주권의 시대다"며 "국민들이 거리에서 외쳤던 '내가 나를 대표한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이다'는 그 뜻을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실업이 창궐하고 있는 등 국민들의 삶이 아주 어렵다"며 "이에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내서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안보가 위기에 처하면서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평화로 나라를 지키고 남북 대화와 교류를 통해 북한의 핵을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을 평화의 테이블에 함께 앉혀놓고 미국과 북한도 한 테이블에서 대화하도록 해야 한다"며 "평화를 통해 전쟁을 극복하고 무기의 양산체제를 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고 윤상원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2017.3.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고 윤상원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2017.3.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손 전 대표는 "경제를 세우고 평화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기반을 일궈나가겠다"며 "광주정신으로 5월의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전 손학규가 일궈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설과 관련해 "좀 더 검토를 해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매각을 하더라도 고용승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고 광주공항을 제대로 이전해서 거기에 새로운 산업과 주택단지를 만들겠다"며 또 규제가 없는 무한 특구를 만들어 앞으로 광주와 전남 경제발전 기초를 중앙정부가 적극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한 뒤 윤상원 열사와 홍남순 변호사, 윤한봉 열사의 묘역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고 있다"며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 5·18정신을 바로 세우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서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광주 오월 정신 받들어 이겨서 국민주권시대 열어가겠습니다'고 작성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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