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V토론]이재명 "재벌대기업 없애자는 것 아냐"

'대기업에 적대적' 질문에 답변
"황제경영 등 불법요소 제거하자는 것"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9 10:06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19일 자신의 '재벌 체제 해체' 주장과 관련해 "재벌 체제 내에 들어있는 가족경영, 황제경영 등 불법적 요소를 제거하고 정상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너무 대기업을 적대적으로 보는 것 같다. 재벌해체가 가능한 것이냐'는 한 방청객의 질문에 "제가 재벌대기업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재벌가문들이 재벌계열 대기업을 악용·동원해 자신들 사적 욕명을 채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벌대기업이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탄압하지 못하게 하고 정상적인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누가 재벌대기업을 없애자고 하겠느냐.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요소, 5%도 안되는 지분으로 (기업의) 지배권을 행사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권력과 유착하는 등 재벌대기업을 함부로 남용하는 요소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한번도 된 일이 없다. (이를) 철저히 제거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착한 대기업으로 전문경영을 하게 만들자. 중소기업을 탈취를 못하게 해 성장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최대권력은 재벌이다. 기업이 아니다"면서 "기업을 지배하는 부당한 욕망을 가진 소수 재벌가문들이 정경유착을 통해 국가를 지배하니 (이를) 제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런 요소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재벌개혁에 대해 말은 다 하는데 한 번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해야) 주가가 오른다. 저도 재벌대기업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