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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이재명, '호남대전' 앞두고 호남공략 올인

文 19일 PK방문뒤 20일 광주서 '광주선언'
安, DJ센터서 토크콘서트…李 "광주서 출퇴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19 06:30 송고
왼쪽부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왼쪽부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는 27일 호남지역 순회경선 투표를 앞두고 일주일여 호남민심 공략에 총력전을 편다.

총 4번 열리는 순회경선 출발점인 호남에서의 결과가 사실상 나머지 경선에서의 판세를 좌우할 만큼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남은 '야권 심장부'로 1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선거인단이 27만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전체의 21%로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게다가 호남은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선 '이인제 대세론'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노무현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돌풍을 일으킨 진원지기도 하다. 첫 판에 이변이 일면 대세론도 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진보·보수진영을 통틀어 1위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반드시 호남을 수성해야 하고, 안희정·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역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세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이후 순회경선 전까지 호남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적폐청산과 부산발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간담회를 통해 밝히고, 경남 창원에서 조선산업 살리기 정책수립 대화에 참석한다.

문 후보는 20일 오전엔 광주 전일빌딩을 방문한 뒤 5·18 민주광장에서 호남공약을 발표, 민심공략 메시지를 낸다. 오후엔 전남대 백도 앞에서 대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주 중반 이후 호남일정에 비중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 후보는 19일 오후 광주를 찾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엔 박영선 이철희 의원 등이 함께 한다.

오후엔 청년창업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이어 청년들과 함께 충장로를 걸으며 경선 참여를 독려한다.

이 후보는 19일 저녁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아예 "광주에서 출퇴근하겠다"며 '호남 올인'을 선언했다.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만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외 시간은 호남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송정역 시장, 문화예술의 거리 등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힌다.

이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호남에서 문 후보에 이은 2위"라며 "이 기세를 몰아 2002년 지지율 5%였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듯, '어게인 2002년'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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