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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美 국무장관' 대북강경기조 놓고 날선 공방

민주, '틸러슨 강경발언' 우려에 한국 "개 웃을 일"
민주, 재반박…"천박한 비난, 너무 격 떨어져"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3-18 17:43 송고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8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강경기조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UN안보리 결의에 기초한 대북제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미국이 고려하는 많은 옵션 중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도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대화를 병행해야 북한의 핵개발과 도발을 막는 효과적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햇볕정책 재추진,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사드배치 연기 주장 등 김정은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화를 병행하고 북에 퍼주기를 일삼은 결과가 핵과 미사일, 군사적 도발로 이어졌다"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등 민주당 대선주자는 이제라도 이성을 찾고 대한민국 안보 확립을 위해 사리에 맞지 않는 행동과 언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주당 입장에 대해 '개가 웃을 일'이라는 천박한 논평을 냈다"면서 "집권당이었던 공당의 대변인 치고는 너무 격이 떨어진다"고 되받아쳤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대다수 국민은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개가 웃을 일' 운운하는 것은 민주당을 넘어 대화와 제재 병행 정책에 동의하는 국민을 향한 천박한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농단, 민생경제 파탄으로 국민이 맡겨준 임기도 제대로 못 채우고 집권당의 지위에서 쫓겨난 한국당이 무슨 얼굴로 민주당과 국민을 탓하냐"라며 "국정농단으로 쫓겨난 한국당은 더 이상 천박한 언어로 국민들에게 정치불신을 초래하지 말고 신속히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와대에 진돗개를 버리고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한국당 대변인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한국당은 '개'를 함부로 입에 담지 말라. 당신들은 외롭고 힘든 국민들 달래주는 반려동물만큼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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