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본 경선에 오른 안철수 전 대표(왼쪽부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TV토론회'를 앞두고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 캠프는 18일 KBS가 주최한 첫 합동토론회를 마치고 저마다 "우리가 잘했다"고 자평하며 연대론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 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통화에서 "일단 차분하게 잘 했다"며 "시청자들이 평가했겠지만 국민의당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갖고 토론했다"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다만 김 대변인은 안 후보가 당내 '1등 주자'라는 점을 우회 강조하며 "조금 더 치열한 맛이 있어야 한다. 추격하는 후보가 1등과의 일대일 관계를 만들려 하며 논쟁이 더 붙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강을, 다른 후보들은 연대론을 펴며 충돌한 것엔 "지금은 각 정당과 후보가 국가운영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받아야 한다"며 손·박 후보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손 후보는 시종일관 여유와 안정감을 보여 '역시 손학규'라는 게 중론"이라며 "특히 안 후보가 리더의 덕목 5가지를 얘기할 때 '제 얘기하는 것 같다'고 응수한 것은 오늘 토론의 백미"라고 강조했다.그는 "일해봤고, 성과를 내본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모습이었다"면서 "앞으로 수차례 남은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손 후보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가 패권청산, 일자리창출, 외교안보,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할 필승카드"라고 본선경쟁력을 앞세웠다.

박 후보 캠프 강연재 대변인은 "입법, 사법, 행정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꾸밈없고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특히 "대연합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리는데 집중했다"며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겠다는 후보의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 지지와 호남 지지를 이끌어 대이변을 만들 것"이라고 '호남 적자'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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