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에서 현 정국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7.3.18/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8일 "대선출마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봐달라"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에서 조계종 종정인 진제스님과 오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대선출마) 고민을 솔직히 많이 한 게 사실이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에 뛰어들어서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판단을 스스로 해봐야 한다"며 "혼자 힘으로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결심할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할 수 있다"고 대선출마를 고민 중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항상 움직이는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 한 번 두고보자"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다음 지방선거에서의 개헌을 확실한 공약으로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3당이 개헌을 발의한다고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흔쾌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선 전 개헌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선 후 내년 지방선거 개헌 얘기도 나오는데, 새 정부는 정치, 경제를 극복하고 야당과 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개헌을 준비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빈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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