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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박주선 "미국의 사드 배치 반대할 이유 없어"

손학규, 中 보복 해결위해 "한중미 대화 주도해야"
안철수 "한미동맹 중요…대북 제재와 대화 병행해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8 11:19 송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안철수 전 대표.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18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와 개성공단 재개 등 안보 및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첫 경선 토론회에서 박주선 후보는 "사드 문제는 우리 생명과 우리의 재산, 미군의 생명을 위해 동맹군인 미군이 우리 안보 차원에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라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다른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이어 "중국의 과도한 경제 보복은 G2(미국·중국)에 속한 대국으로서의 자세, 평화를 함께 일궈내야할 (유엔) 회원국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한·중·미가 함께 자주적,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해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폐쇄·중단하게 된 당시의 상황에서 북한이 어떠한 태도 변화도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재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을 한 테이블에 앉혀놓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떻게 할지 대화를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며 "선제타격론, 전술핵 배치, 한국 핵무장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있는데 그건 절대 안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 중 개성공단 폐쇄는 가장 잘못된 일이다. 전쟁 중에도 대화의 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다만 북한 김정은이 정상적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에 압박보단, 체제 인정을 보장할테니 평화적으로 공존하자고 설득해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북 제재 국면이라는 점"이라며 "제재를 통해 체제 붕괴가 된 전례가 없다. 제재를 병행하더라도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야 하고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 후보는 모두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라도 북한과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공통의 목소리를 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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