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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차 선거인단 모집 속도'뚝'…安-李 "속타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3-17 21:30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이 진행되고 있지만, 1차 모집 때보다 증가 속도가 떨어지면서 2위권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캠프가 속을 태고 있다. 

17일 민주당 19대 대선 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2차 선거인단 모집 엿새째인 이날 오후 6시40분 기준 모집된 선거인단은 189만8765명(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19만5572명 포함)이다. 이날 자정까진 191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15일부터 3월9일까지 23일간 실시된 1차 선거인단은 선거인명부 확정 결과 162만9025명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6일간 모집된 선거 27만명 정도로, 하루 평균 4~5만명 수준이다. 1차 모집 때 7~8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그러다 보니 2차 모집에 앞서 민주당이 예상했던 220만명 모집이 이뤄질진 불투명해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모집 전 2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했지만, 1차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최소 220만명'(양승조 당 중앙선관위 부위원장)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2차 선거인단 모집이 예상보다 수치가 떨어지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뒤쫓고 있는 안 후보와 이 후보 캠프에선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도·보수층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안 후보 캠프로선 속을 태우고 있다. 안 후보 캠프는 최근 선거인단 모집 기간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휴대폰 컬러링 서비스, 안 후보가 직접 출연하는 D-DAY 알림 영상, SNS 커버·프로필 사진, 메신저 사진 바꾸기 캠페인, 기호4번 브랜드 공모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안 후보측 캠프에선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을 요구하고 있다. 안 후보측 일각에선 "이번 민주당 경선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그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당이 선거인단 모집에 굉장히 미온적"이라며 "당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TV토론회 자막을 통해서라도 광고도 좀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하나도 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캠프도 강점을 갖고 있는 SNS와 온라인상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선거인단 모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한 핵심 의원은 "인터넷상 서포터즈와 (이 후보 캠프와 가까운)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열심히 홍보와 독려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 차원의 적극적 홍보 요구에 대해선 안 후보측과 시각차를 보였다. 이 의원은 "이 정도 했으면 선거인단 모집은 준수한 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대중적인 참여를 바라는 안 후보 캠프와 핵심 지지층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 후보 캠프간 전략적 차이 때문으로 읽혀진다. 

문 후보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문 후보 캠프는 그간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수록 민심과 가까워져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당 차원에서도 선거인단 모집은 물론 1차 때 응모한 분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선거인명부 확정한 결과 ARS투표 신청자 가운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선거인단은 27만4934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21%로 나타났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이 13만7664명(10%),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21만2961명(16%), 수도권·강원·제주가 69만6491명(53%)이었다. 또한 투표소투표 신청자는 11만1403명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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