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은 17일 대선후보 경선 4차 합동토론회(TV토론) 결과를 놓고 저마다 강점을 드러냈다며 자평했다.

문재인 후보측은 '준비된 경제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평가했고 안희정 후보측은 '통합의 리더십과 집권 비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담대하고 원칙있는 평소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측 고민정 대변인은 "주요 현안에 대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줬다"며 "집권 후에도 국민과 함께 민심을 받들고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가 가계소득을 높이는 성장,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일자리 주도 성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하는 공정한 동반성장, 창업국가를 위한 혁신성장 등 네 바퀴로 가는 사륜구동 성장론을 제시해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평했다. 안 지사측 박수현 대변인은 "안 후보의 통합의 리더십과 집권 비전이 돋보인 토론이었다"며 "국민안식제로 정책이슈를 선점해 피로사회, 과로 사회를 넘어 쉼표 있는 삶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안희정의 제안이 새로운 화두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분열과 갈등에 대처하는 안희정의 리더십과 문재인 후보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이제 국민의 마음은 인지도를 넘어 국정운영 능력으로, 시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향하고 있다. 토론을 더 해 갈수록 안희정의 참 모습이 점점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측 김병욱 대변인은 "담대하고 원칙있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촛불민심과 야권의 지지층에 신뢰감을 줬다"며 "무엇보다 일자리 대통령, 통합 대통령과 달리 개혁대통령의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탄핵과정에서 문 후보의 일관성 없는 입장과 재벌 편향적 경제관을 드러내게 했고, 안 후보의 대연정은 대배신, 대야합으로 규정하는 등 후보간 차이를 부각시켰다"며 "유권자들의 변별력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더욱 높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