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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전대회] 홍준표 "한국당-바른정당, 이혼 아냐" 보수통합 기치

"똑같은 우파진영…한마음으로 대선 치러야"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17 17:16 송고
홍준표 경남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일 "바른정당과 별거하고 있는 것이지, 이혼한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의 통합을 기치로 내세웠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별거할 때는 입에 담지 못할 욕도 하지만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똑같은 우파진영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굉장히 어렵다. 운동장이 기울어졌다"며 "여러분들이 모두 한마음이 돼 주시면 이번 대선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구도를 잘 짜면 이길 수 있다"며 "좌파에서 문재인과 심상정 2명 나오고, 중도에서 안철수 1명, 우파에서 단일후보가 나가면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당이 양분됐다"며 친박(親박근혜계)과 비박(非박근혜계)으로 갈라진 자유한국당의 통합도 호소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머리 속에서 지우자고 이야기한 것은 대선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스트롱맨(Strong man)들이 도사리고 있는 국제적인 환경 속에서 좌파정부가 등장하면 당해낼 수 있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정권 교체는 사람 교체"라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안희정 정권이 탄생하면 노무현 정권 2기(가 된다)"며 "우파보수가 정권을 만들면 박근혜 정권 2기가 아니라 새로운 정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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