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V토론]'대배신·말바꾸기·전과'…꼬리문 민주주자 난타전

안희정·이재명, 문재인 집중 난타…최성, 安·李 저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17 16:27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7일 진행된 당 대선후보 경선 4차 합동토론회에서도 난타전을 벌였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는 앞서 3차례의 토론회를 거친 탓인지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 보였지만 상대를 향한 '송곳 검증'은 한층 더 거세졌다.
이전 토론회에서도 언급된 후보자들의 전과 문제, 대연정, 리더십 문제 등은 이번에도 거론됐고 이들간의 난타전은 한층 더 수위가 높아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종편3사(MBN·TV조선·연합뉴스TV) 합동토론회에서 네 후보는 모두발언으로 각자 자신이 정권교체를 이룰 적합한 후보임을 자임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자 후보들은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내며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에는 문 후보에 대한 안 후보와 이 후보의 공격이 눈에 띄었다.

안 후보는 김종인 전 대표 등 문 후보와 대척점에 섰던 인사들이 모두 탈당한 점을 지적하며 문 후보가 추구했던 개혁 방향이 무엇이냐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어려울 때 당을 위해 도와달라 손을 내밀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손을 내밀어 놓고 그 동지들에게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단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다 포용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가장 좋았겠다"며 "그렇게 못 한건 제 부족함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우리당 혁신 원칙을 지키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국민안식년제'와 '국공립대 등록금제' 정책 등을 지적하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또 이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중대 사안을 두고 지도자가 말을 바꾸는 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또 "탄핵 과정에서 저는 첫날부터 (탄핵을) 외쳤는데 문 후보는 거국 중립 내각, 박근혜 전 대통령의 2선 후퇴, 명예로운 퇴진을 밝히다가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이 후보가 탄핵 정국에서 선명하게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말바꾸기 지적에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정치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법인세 인상과 재벌 개혁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이외 안 후보와 이 후보 사이에서도 '대연정'을 놓고 "새로운 정치다", "대배신, 대야합"이라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 후보는 3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안 후보와 이 후보의 전과문제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격화시켰다.

특히 이 후보는 최 후보가 논문표절 의혹을 언급한 것에 "최 후보가 자꾸 논문표절을 말하는데 해당 대학이 표절이 아니라고 한 건 왜 무시하고 변희재가 주장한 것만 보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오는 19일 오전 열리는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서도 네 후보의 불꽃튀는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