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7일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경선 4차 합동 토론회에서 제각각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집무실만 단순히 옮기는 게 아니라, 국민 속 국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퇴근길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 상인과 소주 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때로는 광주 무등산에서 때로는 대구 팔공산에서, 부산 금정산에서 시민과 함께 산행하며 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제 불통의 시대 끝내고 국민과 친구되는 대통령,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는 "제가 이끄는 도정도, 도의회에는 압도적으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많다. 지금도 (도의원 수가) 30대 10이다"라며 "근데 저는 지난 7년 지방정부에서 가장 높은 우수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고), 도민의 높은 지지받는 도지사가 됐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저 이렇게 한번 한국을 이끌어보고 싶다"며 "이게 왜 안 되느냐. 될 수 있다.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를 하면 된다. 제가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어머니의 손 잡고 공장을 출근한 소년공 출신이다. 산재 장애인이다. 그 사회에서 탈출해 변호사 됐고 우리사회 나름의 지위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개인 이익의 영달을 위해 살지 않았다. 공정사회를 위해 평생을 바쳐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전해 한계를 뛰어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사람이다. 비난받던 성남을 전국에서 칭찬받는 성남으로 만들었다"며 "대통령과 싸워가며 공약 이행률 96%이다. 국익을 지켜낼 위기에 최적화된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다. 개혁 대통령 이재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 후보는 "누구보다 풍부한 국정경험, IMF 외환위기 극복 때 김대중 정부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며 "경제 위기, 사드 위기를 풀 수 있는 준비된 후보이다. 자치분권 지방이 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후보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 위기관리 능력이 최성에게 있다. 현재 지지도는 낮지만 여러분의 선택을 꼭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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