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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광주서 '제2의 노풍' 위해 고군분투

17일 오후 광주 방문…8일·15일 이은 3번째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3-17 14:44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영선 의원과 함께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시장을 찾아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영선 의원과 함께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시장을 찾아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이 광주에서 '제2의 노풍'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 의원은 17일 오후 기독교단 임원 간담회와 활동가 간담회 등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박 의원의 광주 방문은 지난 8일 송정시장과 15일 광주·전남 방문에 이은 3번째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광주 남구 월산4동 일신교회 1층에서 교단 임원 간담회를 한다. 이후 오후 7시 광산구 우산동의 한 식당에서 광산교회 윤홍석 목사 등 20여명의 활동가들과 만난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안 지사 캠프 합류를 선언하고 이튿날인 8일 곧바로 의원멘토단을 이끌고 안 지사의 송정시장 방문에 동행했다.

그는 안 지사와 함께 시장 상인들을 만나며 한껏 자세를 낮추고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이유를 담담히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는 안 지사 없이 단독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등 빽빽한 일정을 수행하며 기자회견과 간담회 등을 안 지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안희정캠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희정캠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대세론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날 박 의원은 오전 일찍 광주에 도착해 무각사 청학 주지스님과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했다.

면담 후에는 전남 영광에서 활동가 간담회와 영광군수를 만났고, 점심은 농성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함께 했다.

오후에는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지역 의원 등과 합동회의를 열고 광주전남 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을 검토, 발표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전남 장흥과 해남 등을 방문해 지역활동가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박 의원은 지역민을 만날 때마다 "안 지사가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근거로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안 지사와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을 하고 타 후보와의 1대1 구도에서 모두 과반의 득표율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었다.

이를 통해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대연정'과 '선의 발언' 등에 대해 호남지역민들이 아직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박 의원의 행보는 민심 향방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25~27일 호남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첫 경선 결과가 향후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에서 똑부러지는 이미지로 호감도가 높은 박 의원의 활동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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