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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사드 철회' O-X 퀴즈에 이재명만 'O'…文·安 안들어

문재인-안희정-최성은 푯말 안 들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3-17 14:23 송고
MBN이 주관하고 TV조선, 연합뉴스TV가 공동방송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토론회가 17일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f리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MBN이 주관하고 TV조선, 연합뉴스TV가 공동방송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토론회가 17일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f리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대권주자들은 17일 정국의 핫이슈 중의 하나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철회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렸다.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4차 합동토론회'(2차 TV토론)의 '정책 O-X' 순서에서 '사드 배치는 철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안희정 최성 후보는 아무런 푯말을 들지 않았고, 이재명 후보만 'O'가 적힌 푯말을 들었다.  
그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던 이 후보는 "사드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이 안보 위기에 처해 있다. 전쟁위기, 남북군사충돌, 한반도에 중국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미중 군사충돌 등을 걱정해야 한다. 경제도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미 (합의)된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 말하지 않고 입장을 정하지 않는 태도로도 못 한다"면서 "단추가 잘못 끼워졌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저 이재명처럼 강단과 용기,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담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저는 사드배치는 다음 정부에서 국회 비준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외교적 노력을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시종일관 일관되게 말해 왔다"며 "'O냐, X냐' 이렇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보와 국익을 함께 지켜내고,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함께 지켜내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다. 저는 그 두 가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복안과 자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중국 정부를 향해 "중국은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과도한 보복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비이성적 사드보복으로 양국간 우호관계를 훼손시켜선 안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저는 처음부터 한미군사동맹의 기존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 왔고, 지금도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미군사동맹의 합의라 할지라도 환경영향평가라거나 주민들과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밟아야 한다. 더군다나 지금 대선을 앞에 놓고 현 황교안 정부 체제 내에서 조기졸속처리 하는 것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중국 정부와는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한미군사동맹이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대중국 봉쇄전략으로 발전하거나 중국을 적대하는 동맹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초해 중국 정부와 이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최성 후보는 "사드문제와 같은 외교문제는 O, X로 풀 퀴즈 문제가 아니다"며 "개인적으로 사드문제는 반대지만, 이미 한미정부 간 합의했는데 만약 끝까지 사드를 반대하면 한미동맹문제가 크게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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