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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반기문 향해 "많이 도와달라"…제3지대 승부도

"반기문, 국론분열 시기에 국민통합 힘 실어줬으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17 14:14 송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 충청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가 주최한 '반기문 전 총장 환영조찬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과 (고향이) 같은 충청이라서 그런지 생각이 비슷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제3지대에 모든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했으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모임에 대해선 "몇 분 더 모셔서 빅텐트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정 이사장은 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몇몇 분이 (함께 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반 전 총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론분열로 어려운 시국에 반 전 총장 같은 분이 국민통합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을 향해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충청도민이 앞장서왔는데 지금의 극심하게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새로운 정치 지평을 여는데 다시 한 번 중심으로 우뚝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싸우는 정치문화를 화해와 관용을 통해 변화를 일으켜보자고 한 것이 내 캐치프레이즈였다"며 "(그런데) 한국에 오니 인물과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남을 헐뜯고 뒷조사를 하기에 중간에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대선 출마 문제가) 유엔으로 비화되면서 유엔도 당황하더라"며 "유엔까지 흙탕물을 만들 가능성이 있고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빨리 (대선 행보를) 접는 것이 낫겠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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