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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내가 승리"·孫 "비패권연대"·朴 "호남적자"…예비경선 치열

安 "양자대결 자신"…孫-朴은 '연대론'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17 12:34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주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주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이 열린 17일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예비경선을 열고 총 6명의 후보 중 1~3위에만 본경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예비후보는 안·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 양필승 로컴 사장, 김원조 세무사, 서울 양천구 통장을 지낸 이상원씨다.

정견발표에서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을 자신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양자대결이라며 '자강'을 강조한 반면, 손학규·박주선 후보는 양극단을 제외한 세력들과의 연대·통합론을 띄우며 안정감 있는 후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탄핵 이후 국민은 계파정치나 기득권정치가 아니라 진짜 개혁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딘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다. 저 안철수, 정권교체 이루겠다. 기회를 달라"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총선 기적을 대선 승리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친문(친문재인)패권 세력으로는 절대 안 된다. 국민의당 중심 개혁세력 연합만이 새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누가 과연 문재인을 이기겠나"라고 자신의 경륜을 내세웠다.

그는 "혼자서만 이길 수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국민의당 집권을 위해 대선 전, 대선 후까지 비패권 개혁세력 대통합을 추진해 정치의 새판을 짜고 대선승리하고 안정된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후보는 "우리가 가장 믿는 호남이 기울어지고 우리 쪽을 떠나고 있다. 이 현실을 타개하려면 호남 출신 유일한 후보, 호남의 적자 박주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가 후보가 되면 국민의당의 현실적 집권전략으로 대연정을 추진하겠다"며 "좌우 극단세력,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세력 제외하고 국민의당 정체성에 동의하는 세력과, 국민의당 중심 대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조 후보는 "총선 이후 우리 당은 급속히 좌파성향으로 바뀌었다"고 '중도우파'를 지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상원 후보는 농어민의 어려움과 일자리 부족 등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예비경선 현장에선 양필승 후보가 "오늘 경선은 불법"이라며 '컷오프'에 반대해 무대에 난입하고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양 후보는 정견발표를 하지 못했다.

박지원 대표는 "우리 당은 새정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며 "공명정대한 경선, 안전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진화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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