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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安-孫-朴 3파전 압축…안철수 대세론 굳을까

안철수·손학규, 19일 출마 선언…박주선, 캠프 꾸리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7 12:47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대선주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대선주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17일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안 전 대표의 대세론 속에서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의 도전이 관심이다. 세 후보는 다음 달 4월4일 대선 후보 선출일까지 18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력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는 경선에 주력하면서도 본선도 함께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편다.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나라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17일 최경환 의원을 캠프 경선선거본부장으로 세운 '국민캠프'을 출범한 안 전 대표는 추가로 진용을 갖추는 한편, 외부인사들을 영입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발표하지 않은 개헌, 복지, 노동, 환경 등에 관한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행보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일단 경선에 집중하되, 본선 준비 등 하던 일은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도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일인 19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맞불을 놓는다. 이곳은 손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곳이다.

손 전 대표 측은 "5년 전 이루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한번 하자는 의미를 되새기며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첫 경선지인 광주·전남 등 호남에서의 세몰이와 함께 수도권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집중한다. 아울러 공약 발표를 이어가며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로 했다.

후발주자인 박 부의장은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성우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내 의원 등과 접촉하며 우선 캠프 조직을 꾸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 출마 선언을 한 그는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운영 비전과 정책, 주요현안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박 부의장 측은 "안철수, 손학규의 양자대결은 깨졌다"며 "첫 경선지역이 호남이라 다음 주는 내내 호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중심이 돼 영·호남과 다른 지역을 통틀어 통합을 이루겠다며 대연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내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박 부의장의 출마로 손 전 대표가 꾀한 호남을 시작으로 한 '손학규 바람'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부의장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일정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 전 대표 측은 첫 경선지인 광주·전남 등지에서 승리하면 안 전 대표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확보, '안철수 대세론'을 깰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당장 18일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과 20일 종합편성채널, 22일 지상팡 TV 토론 등을 통해 경선 흥행을 꾀한다.

경선 지역은 25일 광주·전남·제주(경선장소 광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전주), 28일 부산·울산·경남(부산), 30일 경북·강원(대구), 4월1일 경기(수원), 4월2일 서울·인천(서울), 4월4일 대전·충청(대전) 등으로 총 7번의 현장투표(80% 반영)가 이뤄진다.

여론조사(20% 반영)는 3일과 4일 이틀 간 진행되며 그 결과는 4월4일 함께 발표된다.

한편,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국 현장투표 또는 투표소 투표 여부, 투표 개시기간과 종료시간 등을 논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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