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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5-3-2+α'로 학제 개편 공약…安 '5-5-2'에 맞불

"안철수가 제일 먼저 아니라 제가 4~5년 전 주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7 10:51 송고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주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교육개혁'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주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교육개혁'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17일 "교육개혁으로 나라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겠다"며 학제개편안 등이 담긴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벌위주사회의 변화, 입시부담에 짓눌린 공교육의 정상화, 교육격차와 불평등의 해소,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 및 전체 국·공립대, 사립대로의 단계적 네트워크 구축과 수학능력시험을 미국의 SAT 같은 대입자격고사로 전환 등을 대학 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평생교육 지원 강화, 첨단 교실환경과 융복합 수업 운영체제 확립, 교대 사범대 체제 폐지 및 교육종합대학체제 도입을 약속했다.

특히 '6-3-3'(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으로 돼 있는 현행 초중고 학제를 '1-5-3-2+α'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유치원 1년을 공교육으로 편입해 의무화하고, 초등학교 교육기간을 5년으로 1년 단축하겠다"며 "중학교 3년 동안 학생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확대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심화하는 기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등학교 진학 시 전문화교육과 직업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교육은 최소 2년으로 하겠다. 학생들의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고 사회진출 시기를 지금보다 2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내 경선 라이벌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가 제시한 '5-5-2'(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직업학교 2년)과는 차별화되는 내용이다.

손 전 대표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학제개편안과 관련해 "안 전 대표가 제일 먼저 한 게 아니라, 제가 4~5년 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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