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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구실 못하는 트럼프"…트윗 썼다지운 맥도날드

"진절머리나게 대통령 못한다…손도 작다"
1시간 뒤 삭제…"해킹됐다" 해명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3-17 08:54 송고
맥도날드 공식 계정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 트윗. 이 트윗은 1시간 뒤 삭제됐다.
맥도날드 공식 계정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 트윗. 이 트윗은 1시간 뒤 삭제됐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300만 팔로워가 지켜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격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맥도날드 트위터에는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16분께 "도널드 트럼프, 당신은 정말 진절머리날 정도로 대통령 구실을 못한다. 우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당신은 손도 작다"는 원색적인 비난 글이 올려왔다.
심지어 해당 트윗은 맥도날드 계정 톱에 '메인 트윗'으로 고정돼 있었다.

맥도날드는 1시간 뒤에야 부랴부랴 해당 트윗을 '메인 트윗'에서 내리고 삭제했지만, 이미 트윗은 1000번 이상 리트윗되고 캡처까지 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맥도날드는 즉각 "트위터가 우리 계정이 해킹됐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계정 보안을 강화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테리 히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 트위터 계정이 외부에서 해킹된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으며, 맥도날드 계정을 통해 게재된 트윗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기는 식사 메뉴 중 하나로, 트럼프는 지난해 5월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을 당시 자신의 전용기에서 프렌치프라이와 햄버거를 먹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해 5월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먹는 사진. (트럼프 인스타그램) © News1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해 5월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먹는 사진. (트럼프 인스타그램) © News1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공화당 타운홀 미팅에서도 CNN방송의 앤더슨 쿠퍼에게 맥도날드 메뉴인 빅맥, 쿼터파운더치즈를 먹는 걸 좋아한다며 맥도날드 매장이 매우 깨끗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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