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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1 구도, 劉 "긴장유지" 南 "상승세"…김무성 변수

당내 경쟁…김무성 잡기 눈치싸움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16 18:31 송고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2017.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2017.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필승 전략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초 바른정당은 정운찬 전 총리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바른정당은 유 의원과 남지사, 1대 1구도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유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다소 앞서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다. 유 의원 캠프는 경제 전문가, 안보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보수후보 대연합'을 주창하고 있다. 이에 유 의원 측은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를 가정하고 이때 바른정당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강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 의원 측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쟁상대를 쫓아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연대보다는 각 당이 힘을 분점해 운영하는 '연정'을 주창하면서 확장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최근 현역 의원들이 캠프에 합류하는 등 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 기세를 몰아 역전 드라마를 펼쳐보이며 경선을 흥행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남 지사 측은 친박(親박근혜)와 친문(親문재인)을 '패거리 정치'로 보고 양 극단을 제외한 세력의 연대를 주창하고 있다. 
지난 총선을 통해 다당제가 현실화했고,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동조하는 연정이 정치권의 주요 아젠다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강조하는 중이다. 
 
양측은 당내 경선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김무성 당 고문의 지지를 얻기 위한 눈치싸움도 이어가고 있다. 

유 의원은 전날(15일) 김 고문과의 'K-Y'라인 분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니 믿지 말라"며 해명했고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유승민 캠프'에도 불화설 해명 동영상을 올렸다.

남 지사는 김 고문의 측근인 김학용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고 박성중 의원을 지지자로 확보했다. 이어 추가 현역 의원 영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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