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17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15일 오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합편성채널 MBN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공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 대행의 지지층 중 32.4%가 홍 지사에게 흡수됐다. 이에 3%대에 머물던 홍 지사의 지지율은 7%선을 넘어섰다.
지지층 중 14.9%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11.6%는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으로, 8%는 남경필 경기지사 지지율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이동한 지지층 역시 각각 5.3%, 3.7%,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선 주자들의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행을 제외한 차기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로 나서는 등 37.1%를 기록했다.
2위권과의 격차를 20%p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안 지사는 TK(대구·경북)에서 지지층 다수를 흡수하며 다시 15% 선을 넘어선 16.8%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안 의원은 보수층을 결집하며 약 3달 만에 10%대 초중반으로 상승한 12.0%를 기록, 안 지사와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지난주와 동률인 10.3%를 기록해 4위이다.
홍 지사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TK와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과 50대 등에서 지지층이 급격하게 결집하며 지난주 3.6%에서 7.1%까지 상승해 5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유 의원(4.8%)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4.1%), 손 의장(1.8%), 남 지사(1.8%)가 따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들에 대한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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