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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과 개헌 논의, 현재 국민 정서에 맞나"

"이 정국서 게나 고동이나 함께 할지 생각해보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6 15:45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장병완 대통령선거후보자 선관위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탄행인용 이후 정국 정상화 논의를 위한 긴급 현안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2017.3.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장병완 대통령선거후보자 선관위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탄행인용 이후 정국 정상화 논의를 위한 긴급 현안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2017.3.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원내교섭단체 3당이 대선과 함께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데 대해 "헌법파괴 세력 일부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헌법개정을 논의하는 게 지금 현재 국민 정서에 맞는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가 한국당과 함께 도모하는 것은 이 정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정국에서 게나 고동이나 함께 할 것인가 생각 좀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는 개헌에 찬성하지만 물리적으로 (대선까지) 56일 남았는데 대선전 개헌이 되나. 단일안이 나오나. 그렇다고 하면 후보가 공약하고 단일안 도출하는데 좀 공론화해야 한다"며 "금요일에 의원들에게 (개헌안을) 보내서 읽어보고, 월요일 의총에서 결정하자는 것은 빠르다"고 했다.

박 대표는 "(3당의) 합의안이 잘 나올지, 아닐지 모르는데 우리가 한국당과 함께 한다? 우리 지지층에서 뭐라고 보겠느냐"라면서 "(주승용) 원내대표한테 내가 좀 더 소통해보라고 했다. 밀어 붙일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추진이 당론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헌에 대해서 하자는 것이지, 당 안은 분명히 많은 토론을 거쳐 (개헌안을) 확정한다는 것이지, 그게(3당이 공론화 과정 없이 단일 개헌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또 같은 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를 겨냥해 "어제 저녁 지도부 한사람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조찬 미팅에 간다고해서 가지마라(고 했다). (결국) 안 가서 무산됐더라. 나설 때 나서야지, 아무거나 되느냐"고 언급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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